![]() ![]() 위험하게 널려 있다.그곳에도 누가 살고 있는지 깨끗한 햇빛 두어 벌이집게에 걸려 펄럭인다. 슬픔이 한껏 숨어 있는지 하얀 옥양목 같은 하늘을 더욱 팽팽하게 늘린다. 주교단 회의가 없는 날이면 텅 빈 돌계단 위에 야윈 고무나무들이 무릎 꿇고 황공한 듯 두 손을 모은다. 바람이 간혹 불어오고 내 등 뒤로 비수처럼 들이댄 무섭도록 짙푸른 하늘. < 어떤 개인 날 > / 노향림 ![]()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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