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 내릴 생각 영 않는 게으른 하느님이 소나무 위에서 낮잠 주무시는 동안 쥐눈이콩만한 어린 수박이 세로줄 선명하게 앙글앙글 보채고 뙤약볕 감자도 옥수수도 얄랑얄랑 잎사귀를 흔든다 내 마음의 금반지 하나 금빛 솔잎에 이냥 걸어 두고 고추씨만한 그대의 사랑이 너무 매워서 낮곁 내내 손톱여물이나 써는 동안 하느님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재채기라도 하셨나 실비뿌리다가 이내 그친다 < 실비 > / 오탁번 ![]()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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