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신주에 가만히 이마를 기대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곷이 피었습니다 단지 열 번을 반복하는 사이 아이들은 모두 숨어버렸다 투명한 풍경 박살난 햇빛 속에 나만 혼자 남아 있었다 마흔이 훨씬 넘은 오늘까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불현듯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술을 마시고 못 찾겠다 꾀꼬리 아무리 외쳐보아도 사방은 견고한 어둠 어둠 속의 벽 전신주만 두통을 앓고 있다 내 유년의 외로운 그날부터 오늘까지 먼 별을 향해 교신을 보내고 있다 못 찾겠다 꾀꼬리 못 찾겠다 꾀꼬리...... < 술래 > / 이외수 ... 藝盤예반 *.* Gary Moore - Empty Roo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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