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것은 언제나 한꺼번에 무너진다 무너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다 한꺼번에 무너진다 탑을 바라보면 무언가 무너져야 할 것이 무너지지 않아 불안하다. 당연히 무너져야 할 것이 가장 안정된 자세로 비바람에 천년을 견딘다. 이렇게 긴 세월이 흐르다보면 이것만큼은 무너지지 않아야 할 것이 무너질 것 같아 불안하다. 아 어쩔 수 없는 무너짐 앞에 뚜렷한 명분으로 탑을 세우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면 맨 처음 탑을 세웠던 사람이 잊혀지듯 탑에 새긴 시와 그림이 지워지고 언젠가 무너질 탑이 마침내 무너져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어디에 탑이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 탑을 바라보면 무언가 무너져야 할 것이 무너지지 않아 불안하고 무너져선 안될 것이 무너질 것 같아 불안하다. < 탑 > / 원구식 ♤.. 선택과 판단에 신중함과 신속함이 동시에 요구되는 이 시대, 모든 것이 온전하게 스스로의 몫이라.. 결코 믿지만 말기, 보여지는 남의 얘기들. 절대 놓치지 말기, 숨어있는 검은 의도 그 오래된 사악함.. ...藝盤예반 *.* [Eugene Park] Dramatic Punk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기 때문에 연인은 울 자격이 있다 .. (0) | 2009.01.28 |
---|---|
행복해지기 위해 .. (0) | 2009.01.28 |
아들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 .. (0) | 2009.01.27 |
자살은 안 돼 .. (0) | 2009.01.25 |
신의 모든 것을 혐오 .. (0) | 2009.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