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아침, 차 유리에도 하얀 차체에도 스티커처럼 빼곡히 붙어있는 빨간 단풍잎. 조그마한 크기가, 마치 갓난애기 손 같기도 하고 밤하늘에 무수한 별 같기도 하다. 가로젓는 와이퍼에 우수수 떨어지고 달리는 바람에 하나 둘씩 날아 오르지만 끝끝내 붙어있는 몇몇 단퓽잎. 짜증스레 가로젓는 와이퍼의 행패에도 찢김 하나없이 화석처럼 유리에 붙어있다. 숱한 파도에도 굳건히 솟아있는 바위섬 같이, 세월 속에서도 씻기지 않는 기억의 딱지처럼.. .. 藝盤예반 *.* Autumn Leaves - Eddie Higgi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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