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가운데 꾸역꾸역 대학원 시험은 끝냈는데,
아는 곳으로 연락해보니 입학이 될 거 같다고 해서 한숨을 돌렸지만
학생식당에서 과 친구들의 축하를 들으면서도 그냥 착잡하다.
그 사람도, 이젠 1월 시험 준비 열심히 하라고 그랬지만
난 그저.. 끝이 가까워 온다는 생각 뿐.
졸업.. 이어지는 진학.. 그건 어쩜
그 사람, 아니 그 사람 부모에게 제시할 현실적 솔루션은 고사하고 
날 선 현실에서 비켜가는 방관모드의 삶이라는 생각이..
지금 생각하면 참 용기없고 못난 심성이었지만 그땐
그런 우울함 뿐이었네.
무기력.. 사고의 정체.. 건조한 카운트다운처럼
찬 바람 흘러 겨울 속으로 들어간다.


                                       ... 藝盤  .

 

Gaia - Vale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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