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계절쯤, 그 사람이 집엘 왔었어 처음으로.. 조금 어색해 했지만, 놀러 내려온 김에 데리고 왔었지. 사진으로 목소리로 익숙하지만 직접 만나는 어른이라 긴장하긴 했어도 부드러운 엄니의 환대에 이내 밝은 표정을 지었어. 엄니의 몇가지 인사 물음이 끝나고 간단한 다과를 앞에 놓고는 그 다음은, 흔한 드라마 그대로지 뭐. 옛 앨범들을 꺼내서 나의 히스토리를 보여주고, 책장 가득한 LP를 뒤적이며 '의미 담은' 노래들을 턴테이블에 올려보고, 함께 다녔던 찻집 성냥 모은 것도 쏟아놓고는 이런저런 기억을 얘기하고.. 그날.. 둘은 마치.. 꼭 놀이터의 애들 같았네..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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