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제는 낡아 빛바랜 가방 하나 둘러매고 길을 나선다. 반짝거리는 레일이 햇 빛과 만나고 빵처럼 데워진 돌들 밟는 단벌의 구두 위로 마음을 내맡긴다.누군 가를 기다리거나 떠나는 친구 하나 배웅하고 싶은 내 마음의 간이역 한번쯤 이 별을 몸짓할 사람 없어도 내 시선은 습관에 목이 묶여 뒤돌아본다.객실 맨 뒤칸 에 몸을 놓은 젊은 여인 하나 하염없는 표정으로 창 밖을 보고 머무르지 못해 안 타까운 세월이 문득 꺼낸 손수건 따라 흔들리고 있다. <기차 타고 싶은 날 > / 김재진 ![]() ... 藝盤예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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