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을 따라 단풍무늬 스웨터를 입은 아이들이 뛰어가고 늙은 기관사 아버지가 마른기침을 해대는 오래된 아파트 가족은 모여앉아 밥을 먹는 것 모여앉아 싸우는 것 돌아온 탕자에겐 케이크를 준비하고 또다른 탕자에겐 머플러를 둘러주는 것 배신의 아들이 배신인 것 그러다 펑펑 우는 것 밉지 않은 것 아이들의 눈곱 낀 눈 속에서 아버지의 인생은 낡은 구두와 맥주 거품 기타를 퉁기는 황혼 < 철도원 > / 허연 ... 藝盤예반 *.*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쌀처럼' ♬ (0) | 2019.08.29 |
---|---|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0) | 2019.08.26 |
'아리랑 고개의 할미꽃' ♬ (0) | 2019.08.19 |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 (0) | 2019.08.15 |
'엄마의 런닝구' ♬ (0) | 2019.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