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면 손수건 한 장 세탁기 속에서 표백되어 가는 것과 같다. 빳빳했던 분노의 풀기와 슬픔의 소금기 함께 넣어두었던 만년필에서 묻어나온 사랑의 흔적과 그 손수건의 가에 둘러진 파아란 선 의 기쁨 모두 시간의 세제에 의해 점차 씻 겨지고 표백되어 우리는 드디어 닳고 닳은, 닳고 닳아 얄팍해지고 성글어진 면손수건 한 장으 로 남는다. 우리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 표백 > / 박상천 " 몸이 안 좋으니 마음이 좋아졌다고 해야 하나.. 만나면 불편한 사람, 떠올리면 아픈 기억이야 있다.. 그러나 모든게 순리라는 생각을 하니 편해졌다.. 이젠.. 용서 못 할 사람도, 용서 못 할 일도 없다..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이다.. " 그래 ..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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