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먼 길을 가다가 어두워지면 등불을 켜고 간다] 이 쉬운 말을 아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까. 가진 짐이 무거우면 땅 위에 내려 놓으면 된다. 높은 곳이 어지러우면 주저없이 땅으로 내려오면 된다. 등불을 켜고 가다 밝아지면 등불을 끄고 그냥 가던 길을 가면 된다. 켜고 끄는 마음조차도 없이 먼 길을 먼 마음으로 묵묵히 가면 된다. 거기에 등불이 있다. 이 쉬운 뜻을 아는데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까. < 등불 > / 고영조 ![]()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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