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찬방 속에 박혀 있던 세 개의 감자에 싹이 났다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킨다는 감자싹의 성분은 솔라닌이다 물에 녹지 않아 호흡중추나 운동중추를 마비시킨다고 사전에는 씌어 있다 햇빛도 양분도 없는 곳에서 감자는 어떻게 싹을 틔울 마음이 들었 을까 슬픔도 때로는 힘이 된다, 침묵도 어느 땐 필요한 법이다, 그런 것 이었을까 비죽이 솟은 노란 싹이 꼭 뿔 같다 제 몸에 뿌리를 박고라도 번식하고 싶 은 발아 그 슬픈 정수리 < 감자싹 > / 최영숙 ![]()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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