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좀 도와주세요 잘 때도 두 손은 이 세상 언덕 위에 얹어 놓고 잡니다 해면 같은 잠이 동굴보다 깊어 사정 없는 몽유 속으로 날 끌어들입니다 아침 해안 지푸라기 하나를 기적처럼 움켜쥐려고 그 어둠 속 완전한 침몰을 막으려고 두 손만이라도 성하게 살리려고 그럽니다 밤이 독약처럼 밀려옵니다 숨쉬면 먹물이 목줄기를 깎아 내립니다 죽고 사는 일 다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만 매일 아침 살아 남는 일이 정말 같지가 않습니다 돌아다보아 주십시오 이 절절한 벼랑의 나를 눈을 뜨는 나를 < 깊은 잠 > / 이향아 ![]()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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