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로소 길이다 가야 할 곳이 어디쯤인지 벅찬 가슴들 열어 당도해야 할 먼 그곳이 어디쯤인지 잘 보이는 길이다 이제 비로소 시작이다 가로막는 벼랑과 비바람에서도 물러설 수 없었던 우리 가도가도 끝없는 가시덤불 헤치며 찢겨지고 피흘렸던 우리 이리저리 헤매다가 떠돌다가 우리 힘으로 다시 찾은 우리 이제 비로소 길이다 가는 길 힘겨워 우리 허파 헉헉거려도 가쁜 숨 몰아쉬며 잠시 쳐다보는 우리 하늘 서럽도록 푸른 자유 마음이 먼저 날아가서 산 너머 축지법! 이제 비로소 시작이다 이제 부터가 큰 사랑 만나러 가는 길이다 더 어려운 바위, 벼랑과 비바람 맞을지라도 더 안 보이는 안개에 묻힐지라도 우리가 어찌 우리를 그만 둘 수 있겠는가 우리 앞이 모두 길인 것을 <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 / 이성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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