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밤늦게 시집을 읽습니다 요즘 읽는 시집 중에 마음에 남는 시집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새벽 두 시 새벽 세 시 마지막 새벽 별 스러질 때까지 시집을 읽습니다 그렇게 밤을 새운 아침 문득 창 앞에 서면 세상이 온통 은빛의 축제입니다 산에 들에 강에 흰옷 입은 모국어(母國語)들 천천히 춤추며 내려옵니다 세상에 쓸만한 시집 따로 있습니다. < 겨울시집 > / 곽재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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