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들어섰을 때 도시는 비어 있었다. 이런 일은 없었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바람이 나를 보고 있었다. 모두들 돌아간 모양이다. 사람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우리는 사랑에서 모두들 떠나간 모양이다. 그렇다면 나는 조금씩 혼자 차 마시는 법을 배우고 혼자 웃는 연습도 해야지. 내가 그를 배웅해주고 도시로 들어섰을 때 꽃은 시들어 있었다, 이미. < 연가 6 > / 마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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