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에는 모두가 집을 비운다 잠 못 들고 강물이 뜨락까지 밀려와 해바라기 마른 대궁을 흔들고 있다 밤닭이 길에 울고 턱수염이 자라고 기침을 한다 끊임없이 이 세상 꽃들이 모두 지거든 엽서라도 한 장 보내라던 그대 반은 잠들고 반은 깨어서 지금 쓸려가는 가랑잎 소리나 듣고 살자 나는 수첩에서 그대 주소 한 줄을 지운다 < 입동(入冬) > / 이외수 ... 藝盤예반 *.* (초생달) · 어떤날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깊은 눈물 속으로' ♬ (0) | 2016.06.07 |
---|---|
'광장의 저녁 바람' ♬ (0) | 2016.06.06 |
'초생달' ♬ (0) | 2016.06.03 |
'기소유예' ♬ (0) | 2016.06.02 |
'6월' ♬ (0) | 2016.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