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전쟁이 끝나고 이제는 소문도 종식되었다 불이 꺼지고 마지막으로 흐리게 지워지는 주점 거리는 폐항처럼 정박해 있다 이 시간 누군가 돌아오고 있다 북구의 겨울 세월이 모든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밤마다 한 여자가 홀로 깨어서 램프의 심지를 태우고 있다 불빛에 젖은 창문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이러한 시간 눈보라는 치는데 목발 하나 쓰러질 듯 현관문에 기대어 듣고 있다 < 목발 > / 이외수 ... 藝盤예반 *.* Tchaikovsky: 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TH 30 "Pathétique" - IV. Finale (Adagio lamentoso - Andante)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 ♬ (0) | 2016.05.26 |
---|---|
'난(蘭)' ♬ (0) | 2016.05.25 |
'시간퇴행(時間退行)' ♬ (0) | 2016.05.23 |
'장마전선' ♬ (0) | 2016.05.22 |
'날마다 하늘이 열리나니' ♬ (0) | 2016.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