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틈이 생명줄이다. 틈이 생명을 낳고 생명을 기른다. 틈이 생긴 구석. 사람들은 그걸 보이지 않으려 안간힘 쓴다. 하지만 그것은 누군가에게 팔을 벌리는 것. 언제든 안을 준비 돼 있다고 자기 가슴 한 쪽을 비워 놓은 것. 틈은 아름다운 허점. 틈을 가진 사람만이 사랑을 낳고 사랑을 기른다. 꽃이 피는 곳. 빈곳이 걸어 나온다. 상처의 자리. 상처의 살이 차 오른 자리. 헤아릴 수 없는 쓸쓸함 오래 응시하던 눈빛이 자라는 곳. < 빈곳 > / 배한봉 ![]() 시인과 촌장 -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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