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시울을 눈물로 적신 채 상대의 농담에 나는 웃었다 내가 운 이유는 통속 소설의 통속적인 한 줄 때문이지만 하지만 울 수 있다는 것에 나는 구원받아 덕분에 웃었을지도 모른다 웃으며 전화를 끊은 뒤 담배에 불을 댕기고 나는 내 감정에 대해 생각했다 그것을 뭐라고 이름 지을 수 있을까 하고 끝내 이름 짓지는 않았다 창밖에서는 찬바람이 신음하고 난 이제 더 이상 계절의 시어를 갖고 있지 않다 나를 묶는 제도 속에서 감정은 출구를 잃고 그 모든 것이 분노를 띠어오지만 그것조차 나의 것인지 분명치 않다 눈시울은 이미 말라 맹목적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만이 남아 있다 < 울고 있을 때 > / 다나카와 슈운타로 ![]() Asia - Don't Cry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말 ' ♬ (0) | 2016.01.24 |
---|---|
'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 1' ♬ (0) | 2016.01.23 |
'서른 아홉' ♬ (0) | 2016.01.21 |
'마루' ♬ (0) | 2016.01.20 |
'상처가 나를 살린다' ♬ (0) | 2016.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