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친구여, 우리 동료들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
우리 같은 이들은 모두 사라지고 말 위험에 처해 있지.

미국 취향으로 변한 현대인들의 음악성이란 전축을 소유하는 것이고,
반짝거리게 니스 칠이 잘된 자동차가 그들에게는
아름다움의 세계에 속하는 물건이 되고 말았거든.
그렇게 만족하고 즐기는 반쪽자리 인간에게 시험 삼아 한번 예술 수업을 해 보게.
꽃이 시드는 것, 장밋빛이 밝은 잿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생생하고 감동적인 것으로, 온갖 생명과 모든 아름다움의 비밀로서
함께 체험하도록 가르쳐 보게나. 그들은 놀랄 것이네!

나의 이 여름 편지가 자네에게 상기시키는 이런 저런 것에 대해 잠시 숙고해 본다면,

오늘날의 질병이 내일의 건강함이 될 수 있으며, 그 반대로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네 안에서 다시 한 번 깨어나게 될 걸세.
겉보기에는 저렇듯 둔감하고 저주스러울 만큼 건강한,
돈과 기계에 매달리는 인간이 바보처럼 행복에 젖어
한 세대 가량을 흘려 보내고 나면, 그 다음에 아마 그들은
의사나 선생, 예술가, 마술가들을 찾아가
많은 돈을 주고 자신들을 다시 아름다움의 비밀로,
영혼의 비밀로 이끌어 달라고 요청하게 될 것이네


  < 정원일의 즐거움
>
                                        / 헤르만 헤세
                                               
                         ... 藝盤예반 *.*
 


English Tea · Paul McCar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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