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느 꿈길에서였던가요 목련꽃 지고, 라일락 향기가 대지를 은은히 유혹하던 그해 봄바람이 마음을 온통 헤집어 놓고 새들이 시간을 간지럽히며 나는 인생의 길목에서 만났지요 어느 꿈길보다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그대의 웃음 속엔 작은 우주가 있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담스러운, 그래서 자꾸 자꾸 생각나는 사람이여 우린 꿈에서 만나 꿈에서 헤어졌던가요 만나고 헤어지는 게 다 꿈만 같습니다 다만 추억의 끈 몇 가닥 들고 허허롭게 숨을 쉬어볼 뿐 세월이 흐르니 다시 만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 편지 6 - 꿈 > / 박용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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