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시절 교복 입고 택시를 타니 기사가 그러더군 "어느 회사 사복이에요?" 대학 입시 치르느라 면접 고사장에 들어서니 교수님이 그러더군 "직장 다니다 왔어요?" 입학하기 전에 치른 신입생 O.T 참석하느라 강당에 들어서는데 선배들이 그러더군 "새내기만 입장하는 건데요" 성남에서 올라온 이모 딸 손잡고 시장에 갔을 땐 아줌마들이 그러더군 "애기 엄마! 파 한 단에 천 원이야!" 하다 못해 나보다 열네 살 많은 학원 선생님이랑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수선스런 주인 아줌마 "부부끼리 참 닮았다" 했을 때만 해도 참을 수 있었지 그런데 내가 기절할 뻔한 건 네가 날 처음 본 그날이었지 "누나는 몇 학번이에요?" "무슨 소리야? 나도 새내기야!" "어?...... 에이, 거짓말하지 말아요, 누나!" < 사람들은 내게 '늙어 보인다'고 한다 > / 장미영 ...藝盤예반 *.* Paul McCartney - Silly Love So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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