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나를 가두었던 것들을 벽 안쪽에 두고 내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겠다 지금도 먼 데서 오는 바람에 내 몸은 뒤집히고, 밤은 무섭고, 달빛은 面刀처럼 나를 긁는다 나는 안다 어떤 생각은 굳은 몸을 일으켜 조금 더 가게 하고 어떤 생각은 몸을 굳게 하거나 뒷걸음치게 한다 아, 겹겹의 내 흔적을 깔고 떨고 있는 여기까지는 수없이 왔었다 < 담쟁이 > / 조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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