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도 햇빛은 뜰에 담기고 많이 남아 밖으로 넘쳤습니다\ 내 손에서는 사각사각 소리가 났습니다 당신의 편지는 사각봉투였습니다 사각봉투 끝은 오후의 배경을 가리켰습니다 당신의 편지는 A4용지였습니다 A4용지는 단정하고 깍듯했습니다 A4용지는 나의 그늘은 잘 담기었지만 바람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두 겹으로 하얗게 접혀 있었습니다 < 편지지와 편지봉투 > / 오규원 ![]()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 ♬ (0) | 2016.09.07 |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 (0) | 2016.09.06 |
'변명' ♬ (0) | 2016.09.03 |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 (0) | 2016.09.01 |
'인생은 즐거워' ♬ (0) | 2016.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