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est tout 7월 3일, 15시, 노플 르 샤토 네게 또다른 갈망들이 있다는 걸 난 잘 알고 있지. 네가 슬프다는 걸 난 잘 알고 있지. 그렇지만 내겐 상관없어. 네가 날 사랑한다는 것, 그게 가장 중요 해. 나머지는 상관없어. 내가 알게 뭐람. 얼마 뒤, 같은 날 오후 난 존재하느라 으깨어진 것 같아. 그게 내게 글을 쓰겠다는 욕망을 주지. 네가 떠났을 때, 난 너에 대해 아주 격렬히 썼어 - 내가 사랑하는 남자에 대해. 너는 내가 지금껏 본 가장 생동감 있는 매력에 휩 싸여 있지. 너는 모든 것의 저자야. 내가 한 모든 걸 넌 할 수 있었을 거야. 이 문장을, 바로 이 문장을 포기했다고 네가 말하 는 걸 듣는 것 같아. 침묵, 그러고 나서 너는 이 침묵을 듣니. 나, 나는, 쓰고 있는 여자를 대신해서 네가 말한 문장들을 듣지. 침묵, 그러고 나서 모든 걸 네가 쓴거야, 네가 지는 이 육체가. 나는 여기서 이 텍스트를 멈출 거야, 네 다른 택스 트를, 너를 위해 씌어진 텍스트를, 너 대신 씌어진 텍스트를 붙들기 위해. 침묵, 그러고 나서 그런데, 그게 뭘까, 무얼 써야 네가 좋아할까? 침묵, 그러고 나서 난 네 변전을 견딜 수 없어. - 마르그리트 뒤라스 / 고종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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