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 비
< “새해에 달력 받으면 명절부터 확인해요. 그 달에는 밥을 줄여요.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무료급식소에서 해결하고, 저녁 한 끼 해먹어요“
죽은 사람을 위해 산 사람이 밥을 굶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차례상에 고기 한 점, 술 한 잔이라도 올리려면 씀씀이를 더 줄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쪽방촌에서 만난 최빈곤층에게 삶은 그저 ‘생명을 이어가는 것’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가치를 둔다는 건 사치와 다름없었습니다. >
외로움은 견디면 되지만, 갈수록 약해지는 몸뚱이가 문제입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한 끼의 밥을 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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