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 맑음
“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것은 골프로 치면 오버파를 안고 시작한 것과 같다.
그 오버파는 자신의 잘못으로 생긴 것이 아니다.
그런 선수가 성공한다면 좋은 환경에서 자란 선수가 성공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있다.
그래서 어려웠던 환경은 창피한 것이 아니고 자랑이다. 스포츠 선진국에서 그런 성공은
대중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다. 더 큰 스폰서도 얻는다.
사회구조는 점점 공고해진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으로 가는 사다리는 많이 부서졌다.
부자의 자식들이 부자가 되기 쉽고, 연예인도 대물림 되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스포츠 무대는 공정하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아들일지라도 농구 선수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스포츠가 주는 메시지는 점점 커지는 듯하다. 사람들이 스포츠를 보는 본질적인 이유는
스윙머신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400m 앞에 있는 구멍에 작은 공을 빨리 집어넣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인간의 정신을 보고 희망과 위안을 찾으려 하는 것이다.
스포츠 스타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것만큼이나 대중에게 역경을 극복한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는 것도
중요한 의무다.“
- 성호준의 골프인사이드 <강사 되려다 강자 되었네, 역경 넘어 별로 뜬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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