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그대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대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대가 배고픔을 느낄 때
음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압니다.
몰아치는 풍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대의 그 순수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그대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대가 그 누군가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는 사실도.
나는 아직 그대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니, 만났습니다.
그대는 지난밤에도 내게로 와서
또다시 사랑의 고통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대의 눈물을 닦아주며
내일이면 또다시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차마 그대에게
고백하지는 못했습니다.
내가 바로 그대가 찾는
그 누군가일지도 모른다고,
차마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틀림없는 그 누군가입니다.
지난밤, 마음을 가라앉힌 그대는
내 뺨에 가벼이 키스를 해주고
그대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는 무엇이 되어 > 
                                                                                  / Javan / 유연희

                                                     ...藝盤예반 *.*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 조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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