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대에 글 나부랭이나 쓴다고 껍적거리는 것이
눈에 거슬릴 수도 있으나 삶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문학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춥고 배고프고 앞날이 막막해 미래가 안 보일 때
소설 속 주인공이 어려움을 헤쳐나가 굳건하게 살아가는 모습이나
온갖 부조리가 판을 치는 세상 속에서 외롭게 의리를 지켜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위안을 받을 떄가 있다
"누구의 인생이든 비는 내린다"라는 롱펠로의 시 한 구절로
나는 개인적으로 힘겹던 팔십 년대를 견뎌냈다
시인의 시 한 구절이 따끈한 한 공기의 밥보다
손에 쥐어주는 구겨진 지폐 한 장보다 엄청난
용기와 힘을 주곤 했다
의식주 해결의 기본적인 원천이 문학이었다
바로 이것이 문학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예로부터 "사람이 빵으로만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한 덩어리의 빵을 구걸하는 것보다
내 힘으로 한 덩어리의 빵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주는 것이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 맞는 말이다
반드시 책 속에는 길이 있다

  <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 >
                                                           
/ 이수인

                                                     ...藝盤예반 *.* 



Book Of Love · Mark Vincent · 2CEL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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