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하얀 구름들이 헤엄치는
낮 하늘과
반짝이는 별들이 춤을 추는
밤 하늘이고 싶습니다그래야
낮엔 푸르른 저의 마음으로
그댈 내려다볼 수 있고,
밤엔 반짝이는 저의 눈빛으로
그댈 조용히 안아 줄 수 있으니까요저는요
아기자기한 꽃잎들과 함께
아침에는 상쾌한 새벽 공기를,
목마를 땐 언제든지시원한 생수를 내어 주는
푸르른 산이고 싶습니다그래야
그대의 곱게 빗겨진 머리 위에
예쁜 화관을 씌워 드리고,
무공해 산소를
듬뿍 마시게 해줄 수 있으며,
메마른 입술을
촉촉하게 재워 줄 생명을
안겨 줄 수 있으니까요저는요
여름에는 물안개같이 피어오르는
힘찬 파도를,
겨울에는 잔잔한 물결의 손짓으로
낭만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푸르른 바다이고 싶습니다그래야
땀으로 얼룩진 그대의 얼굴과 온몸을
시원하게 맛사지해 줄 수 있고,
겨울에는 기러기들과 함께
사랑의 추억 하나 간직할 수 있잖아요
나 그리하여 그대에게 있어
저 하늘과 산과 바다이고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영원히...


 「 그래야.. 」
                                      / 하재형


                                                     ...藝盤예반 *.*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 Bryan Ad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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