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늘 달리던 길,
저 멀리 하늘같은 부처상이 있다.

봄여름가을로 예쁜 꽃이나 푸른 나뭇가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항상 가리워져
욕망의 빈틈으로 살짝씩만 보이는 빛나는 불상.

이즈음 찬 바람 속 앙상한 가지들만 남으면,
온전히 뚜렷하게 보이는 무언의 완성.

역시, 버리고 떨쳐야 다가오는 태초의 나.. 
  
 
                                     ... 藝盤  .



Teyatha Om Bekandze · Bhakti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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